애플 간편결제서비스 허용
아이폰으로 애플페이 뿐만 아니라 삼성페이, 구글페이 등 다른 타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. 최근 애플이 아이폰에서 자체 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와 월렛 외에 다른 비접촉식 결제 방식을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.
지난 19일 CNBC 유로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유럽연합 EU 독점 규제 당국이 그동안 애플의 결제 방식에 대한 독과점 이슈를 지적하고 나서자 한 발 물러서 제3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아이폰 등 애플 운영체제인 iOS기기에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.
애플페이는 신용, 체크카드를 저장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로 2014년 출시된 이후 74개국에서 사용 중인 결제 플랫폼입니다. VISA에 이어 글로벌 결제 시장 2위의 규모가 되었습니다. 삼성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 MST와 근거리무선통신 NFC 방식을 모두 사용하지만, 애플페이는 NFC 방식만을 사용합니다. 그 동안 애플은 비접촉식 결제에 쓰이는 NFC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아이폰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제 옵션은 애플페이뿐이었습니다. 2022년 EU집행위원회는 "애플의 배타적 행위가 iOS기기에서 간편 결제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"라고 지저했습니다. 그결과 애플은 위원회의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이와 같은 해결책을 내놓은 것입니다. EU집행위원회는 "애플이 경쟁 우려 해소를 위해 아이폰 등 애플 운영체제인 iOS기기에서 제3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허용하기로 했다"라고 밝혔습니다. 이에 따라 앞으로는 아이폰 유저가 원하는 경우 애플페이가 아닌 다른 NFC결제 서비스 앱을 내려받아 결제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
EU집행위원회는 애플의 잉번 제안이 향후 10년간 유효하며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 지 정기 점검할 방침이라고 합니다.
만약 애플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EU집행위원회로부터 최대 전 세계 매출 10%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